베트남 세계유산에 관해

베트남에는 총 8곳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있습니다. 2014년 Trang An 지역이 추가되면서 2개의 세계 자연유산과 4개의 문화유산, 그리고 1개의 복합 세계유산이 있습니다.
이 ‘세계유산’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관광지로써 큰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베트남의 세계유산에 관한 간단한 설명과 개인적으로 선정한 가보면 좋은 세계유산에 대해 설명합니다.

꼭 가봐야만 하는 베트남의 세계유산

총 4곳의 세계유산을 선정하였습니다. 그중 3개는 세계 자연유산이며 1개는 문화유산입니다.  순서는 위치를 기준으로 정하였습니다. 추천 순서가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롱베이

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하롱베이를 떠올리는 분이 많으십니다. 그만큼 베트남을 대표하는 상징건물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하롱베이는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관광산업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잔잔한 바다에 크고 작은 2,000개 이상의 기암괴석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세계유산입니다.
하롱베이의 하롱은 용이 내려온 자리(下龍)라는 뜻으로, 과거 베트남이 중국과의 전쟁 시,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적에게 여의주를 이용하여 침략을 막았고, 그 여의주가 기암괴석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롱베이의 자세한 사항은 하롱베이 가이드를 참조해주세요.

Tràng An Scenic Landscape Complex

2014년 올해 새롭게 선정된 베트남의 세계유산인 Trang An 지역은 옛날부터 뛰어난 역사적 가치와 자연적 가치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노이의 남쪽에 있는 이 Trang An 지역에는 과거 Dinh Tien Hoang왕조시절의 수도였던 ‘호아루’와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는 ‘땀꼭’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롱베이와 비슷한 외형 탓에 하롱베이를 방문할 예정이신 분은 땀꼭을 방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면 하롱베이까지의 시간, 거리가 부담되시는 분은 땀꼭을 방문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퐁나케방 국립공원

하롱베이보다 덜 알려진 베트남의 세계 자연유산입니다만, 그 아름다움은 결코 하롱베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수많은 동굴이 있으며 아직도 발견, 조사 중에 있습니다. 
현재 관광 가능한 동굴은 퐁나 동굴과 티엔손 동굴 두 개의 동굴만 입장 가능하며, 조명을 이용해 표현한 동굴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호이안

호이안은 특이하게 마을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관광지입니다. 과거 베트남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호이안은 중국과 일본·인도 등 외국의 문화와  베트남의 문화가 뒤섞인 특이한 마을입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고 있으며,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시간이 되면 가보면 좋을 세계유산

후에

후에는 한국의 경주와 같은 도시입니다. 약 150년간 베트남을 지배했던 ‘응우옌 왕조’의  수도가 바로 후에입니다. 후에에는  왕궁, 왕릉 등 수 많은 유적지가 남아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왕궁과 그 주변 일대가 세계유산으로 지정 되어있습니다.
특히 후에의 왕궁은 왕족들이 살았던 저택이나, 전쟁 때 사용했던 대포, 사원 등이 남아있습니다. 후에를 ‘시간이 되면 가보면 좋을 세계유산’으로 선정한 이유는 한국인이 느끼기에는 다른 세계유산에 비해 매력이 적기 때문입니다.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지어진 이 건축물들은 사실 한국의 건축물들과 비슷한 외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손 유적지

참파 왕국이란 과거 베트남 중부 지방을 지배했던 인도네시아계의 참족이 세운 왕국입니다. 미손 유적지는 이 참파 왕국의 성지 역할을 하던 중요한 장소입니다.
미손 유적지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벽돌을 이어 붙여 건축한 사원이 남아 있는데, 사원의 안에는 참파 왕국의 왕과 일체화된 힌두교의 시바 신가 모셔져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종류의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과감하게 생략해도 되는 세계유산

호 왕조성 세계유산은 유적지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혹은 고고학을 전문하신 분들에게 추천 해드리고 싶은 세계유산입니다.
이 호 왕조성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직 발굴 중이라 아무것도 없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땅에서 막 파내고 있는 도중입니다.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나, 여행객이 즐거움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